
실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운동효과도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30분) 확실한 오버더바이크. 30평이 되지 않는 우리 집에서 설치할 만한 적절한 운동기구를 찾았다. 프로모션할인을 해도 상대적으로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앞문장에서 언급한 장점을 커버할 수 있는 다른 실내운동기구가 없기에 과감히 구매했다. 운동효과는 이미 수많은 후기를 통해 검증되었다. 필자도 매뉴얼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동하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 경험을 하고야 말았다. 실내 홈트 바이크를 구매할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이 제품을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한다.

4살 6살 아이가 있는 우리집. 미끄럼틀이 있던 자리에 과감히 오버더바이크를 놓았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과감히 빼앗고(?) 엄마 아빠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이 예상밖이다. 미끄럼틀이 사라진 슬픔보다 이 신기하고 재밌는 물건을 보고 기뻐한다... 운동하려고 자리에 앉을 때마다 자기가 운동하겠다고 달려드는 녀석들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 있을 시간에는 운동을 할 수가 없다. 구석구석을 살펴보아도 봐도 날카로운 곳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칠 염려는 없다.


자전거 패달의 고무 부분이 꽤 마음에 든다. 하지만 맨발로는 발바닥에 무리를 주니 실내화를 신고 운동하는 것을 추천.

이 제품에 대해 사소한 아쉬운 포인트가 몇몇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동식 바퀴. 물론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바퀴가 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고 필자는 오버더바이크를 이동시켜야 할 때 그냥 번쩍 들어서 위치를 변경했다 (중량이 20kg이라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허리 조심). 이 제품의 버전 2가 나온다면 꼭 업그레이드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쉬운 포인트 2.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좌석의 중심이 약간 틀어져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약간의 분해를 시도해 보았지만 개선할 수 없었다. 사용에 큰 문제는 없지만 운동할 때마다 조금씩 거슬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추후에 다시 분해해서 방향을 맞추어 보려고 한다. 아마도 뽑기운이 있을 것 같은데, 회사차원에서 이 정도 검수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쉬운 포인트 3. 텐션컨트롤러 스티커가 정확히 붙어 있지 않다. 1단계 손잡이와 스티커 숫자의 위치가 일치 하지 않는다. 실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저 필자가 너무 예민한 것으로 마무리하면 될 듯싶다.


안장 아래 레버를 이용해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각 10센티 움직일 때마다 '턱' 걸리는 구간이 있으니 몇 번 하다 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여기서 안장을 드는 방법이 있다면 안장의 엉덩이 부분을 잡고 들어 올리는 것이다. 사타구니 쪽을 잡고 들어 올리면 안장이 올라오지 않으니 이런 이슈때문에 고객센터를 연락하지 않기를.

오버더바이크는 수평조절이 생각보다 중요했다. 수평받침을 완전히 펴고 흔들리지 않도록 수평조절나사를 잘 조절해야 한다. 혹시 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드르륵 소리가 난다면 수평이 맞지 않는 것이니 고객센터에 문의하기 전에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품 내부가 궁금한 사람은 이 부분을 열면 된다. 설명서에는 납작한 도구로 틈사이를 공략하면 열린다고 하지만 제품에 흠집 날 것 같은 걱정이. 집에 있는 고무장갑, 니트릴 장갑, 목장갑을 끼고 안쪽을 잡고 힘줘서 당기면 쉽게 쏙 빠져나오니 장갑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왕 연 김에 윤활제를 뿌려주고 다시 뚜껑을 닫아준다.


이 제품 후기를 보면 소위 안장통이라고 하는 사타구니 고통을 호소하는 분이 많았다. 프로모션 기간에 구매해서 그런지 이 제품을 구매하니 29000원 상당의 정품 쿠션 커버를 받았다. 그리고 오픈샾에 오버더바이크 안장과 호환가능한 쿠션 커버들이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쿠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장에 앉을 때 허리를 곧게 펴고 왼쪽 이미지의 화살표에 무게를 실어준다는 느낌을 줘보자. 오른쪽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모델의 자세를 보아도 90도로 허리를 곧게 편 상태이다. 필자도 처음 사용할 때, 그리고 잠시 정신을 놓아서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을 잊어버리고 자세가 앞으로 늘어질 때 사타구니 통증을 느꼈다. 엉덩이에 힘을 주고 90도 자세를 유지한 이후부터는 쿠션 커버를 벗겨버리고 그냥 정품안장 상태에서 30분 이상 운동해도 사타구니 통증이 없었다.

오버더바이크는 보통의 자전거와는 자세가 다르다. 보통의 자전거 자세로는 사타구니가 아플 수밖에 없다. 필자도 자전거를 타다가 사타구니 통증을 느낄 때면 자세를 최대한 90도로 세운다. 혹시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는 분이 있다면 자세를 한번 점검해 보기를 추천한다.
(혹시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 힘이 작용되는 포인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사람은 이 문제로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할 것으로 생각한다.)


마무리하며,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밖에 나가서 조깅을 해보았지만, 하필 추운 겨울이라.. 금방 포기하고 말았다.
오버더바이크는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집에서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혹시 공간의 문제로 실내운동기구 설치를 고민하는 분,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운동을 하고픈 분이 있다면 이 제품을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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