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파트 직영 인테리어 후기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직영공사) 후기 14 - 완료

by 닥터낌 2022. 9. 2.
728x90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직영공사) 후기 14 - 완료

 

드디어 인테리어가 끝나고 이사 후 짐 정리도 어느정도 되었다.

막상 이사를 하고 보니 짐을 정리해보니 부족한 것들이 보여서 새로운 가구나 수납장 같은 것들을 구매했다. 아직 베란다는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언제 정리할지 기약이 없어서 급하게 식물들을 세팅했다.

96년에 일산에 지어진 28평 아파트. 직영 공사를 하는 기간 동안, 근처 장모님댁으로 피신을 하고 아내랑 장인어른께서 공사 감독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을 왔다갔다했는데도 불구하고 마감 구석구석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아예 자리를 지키고 있을 껄 하는 후회가 된다고 했다.그래서 생각했던 대로 구현이 안 된 것이 좀 있지만, 아쉬운 곳들은 정신 건강을 위하여 눈 질끈 감고 넘어가련다. 그래도 얼핏 보면 보암직하니.

 

아이가 있는 집이라서 마루 대신 장판을 선택했고, 기존에 있던 중문은 필름 작업으로 나무 느낌이 나도록 했고, 안방의 한샘 붙박이장은 문만 교체했다.

아내가 화장실 타공문 디자인이 깔끔한 것을 찾느라 고민 좀 했다. 타공문의 용도는 화장실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밖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기 위한 용도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매우 유용했다. 

 

주방 상부장에 led등을 뒤쪽이 아니라 문짝 바로 뒤에 위치하게 했더니 빛이 고루 떨어져서 더이상 눈뽕이 없다. 

 

그리고 식탁은 하우스프렌드에서 구입한, 포세린상판의 식탁. 

 

매트화이트 색상으로 문교체한 안방 붙박이와 신혼 때 고른 화장대가 거의 색이 비슷하다. 취향이 참 한결같아서 그런지, 이사를 하고 인테리어 작업을 했지만 이전에 쓰던 가구랑 이질감이 전혀 없다. 

 

작은방에 있던 벽장의 조적벽을 털어 높이를 높이고, 선반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휑한 느낌이 들어서 행거를 달았다. 인쇼에서 본 방식으로 문짝을 제작했고. 무몰딩 벽장 아이디어까지는 좋았는데, 벽이 춤을 추는 바람에 측정 오차가 생겼고 옷장 문이 겨우 닫히게 되었다. 그래도 닫히는 게 어디냐~ 문짝 밑에 흔들거리지 않게 고정하는 것도 아내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해결! 이 공간은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방은 밝게 해주려고 도배도 라이트핑크로 했다.

 

문 손잡이는 도무스로 통일, 욕실 악세사리는 모두 폰타나 제품으로, 전구색 cob는 전기 사장님 추천인데 빛이 정말 예쁘게 떨어진다. 전기 사장님 말 듣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거실에 볕도 잘 들고, 새로 들인 책장도 집 분위기랑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다. 책장은 아내가 인스타에서 컨테이너퍼니쳐 라는 곳을 알고 직접 연락해서 주문제작 했다. 심심한 거실을 멋지게 해준다.

인테리어 후 짐을 들여놓고, 최대한 깔끔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이 있는 집은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아이방 창문으로 다용도실이 그대로 보인다. 여기는 커튼으로 마무리를 해줘야 할 듯 싶다. 

정리가 되지 않은 베란다 이지만, 또 다른 의미의 우리 식구인 식물들을 어서 들여놓았다. 여기서 잘 자라주길 바라며.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