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직영공사) 후기 6 - 전기공사 및 조명 (전기기사 장현중)

아파트 반셀프 인테리어(직영공사) 후기 6 - 전기공사 및 조명 (전기기사 장현중)

 

 

인테리어 일정이 정말 빡빡하다. 셀인에서 정보를 보다가 목공이랑 전기공사랑 같이 진행 가능하다고 하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러면 목공이랑 전기기사님이랑 서로 친분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목수님께 같이 일하시는 분이 있냐고 여쭈어보니 역시 계셨다. 장현중 전기 기사님.

 

인스타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주)윤아영건축사사무소 : 네이버 블로그

 

 

 

역시 조명이 집안 분위기를 살리는 것 같다.

 

여하튼 아래와 같이 초기 견적사항을 요청하고, 바로 계약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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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쪽: 인덕션 설치를 위한 단독라인 전기증설

냉장고쪽 : 오븐, 냉장고, 정수기, 전기포트 설치 예정이니 콘센트 갯수 및 전력용량

거실 커튼 상단에 LED바 설치용 콘센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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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우리는 틸만 제품을 설치하려고 하는데

 

소비 전력이 무려 7400w .

이전 집에서 단독라인 없이 이 녀석을 사용하면서, 누전차단기가 수시로 내려갔었다.

그래서 전기 기사님이랑 이야기 후 전용배선에 전용차단기 설치.

 

그 사이에 우리는 또 전기 내용을 바꾸고...., 기사님 알아보시기 쉽게 주방쪽 전자제품들 전력도 표시해서 보여드렸다.

 

초인종도 바꾸고 싶다. 집안에서 초인종 누르는 사람을 직접 보고 싶다.

혹시 이것도 설치해주시는지? 그리고 설치비용이 따로 있는지 문의 했는데 기본 인건비 포함이라고 하셨다. OK 그럼 설치 진행!

 

 

Part 1.

난 출근하고 아내가 현장에서 감독하던 중. 사진과 함께 카톡이 온다.

 

사실 매입등을 하려고 했으나, 조명가게에 가서 조명을 보니 이쁜 거실등이 보였었다. 그래서 매입등 계획을 취소하고 그냥 거실등 하나만 설치하려고 했다. 그런데 전기기사님께서 거실에 밝은 조명 하나만 있으면 분위기를 낼 수 없다고 매입등을 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3인치.

조명가게 가서 5w 수준의 3인치를 보니 확실히 어두워 보여서, 주방에도 5인치로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전기기사님은 3인치가 이쁘다고 재차 강조하셨다. 그래서 난 셀인카페등 검색을 해보니, 다들 3인치를 추천하는 것 같더라.

 

조금 일찍 퇴근해서 집에 가보니, 전기기사님께서는 여전히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계셨다. 그러면서 나에게 하시는 말 ' 왜 이렇게 집을 심심하게 꾸미시나요?' 난 처음에는 기사님께서 돈 버실려고 자꾸 옵션을 넣으시려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자신이 시공한 집은 이쁘게 꾸미고 싶은 욕심이 있는 분이었다.

 

낮에는 힘든 공사를 끝내고 기계를 다 치운 후 욕실에 있는 콘센트를 보시고 고민에 빠지셨다. 비데를 설치해야 하는데 콘센트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그럼 당연 욕실이 지저분해 보일 것.. 여기를 꼭 수정하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욕실담당 사장님께 전화해서 한참을 이야기 하시더니 결국 허락을 받고 작업시작. 기계를 이미 치운상태여서 다시 내려가서 기계를 들고 올라오심.

우리가 따로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감사하다. 

 

매입등 구멍도 많이 늘어났다. 아마 아내랑 같이 멋진 공간 연출을 위해 Discussion 을 많이 한 모양이다.

여긴 소위 까대기라는 것을 한 곳이다. 아내가 다용도실에 세탁기, 건조기랑 가까운 곳에 콘센트를 추가하고 싶다고 해서 벽을 뚫고 시공했다.

 

벽 뚫고, 문틀사이 전선 지나가는 등의 작업을 통해 아내랑 내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전선들이 배치되었다.

우리가 처음에 디자인 했던 것 이상으로 멋진 집이 만들어 질 것 같다.

이날 전기기사님 밤 늦도록 일하셨을 듯. ㅜㅠ

 

 

 

Part 2.

한참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갈 쯤, 한샘 가구가 들어올때, 전기기사님께서 조명의 작업을 위해 다시 오셨다.

현관 조명. 센서등은 우리가 직접 골랐고, 신발장 아래 간접등은 전기기사님의 추천으로 설치. 

 

우리 딸 방의 방등. 처음에 아내는 심플 깔끔함을 원했으나, 역시 전기기사님께서 이쁜거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를 하시는 바람에

집에가서 고민하더니 저렇게 구름모양의 등을 구입했다.

 

 

 

거실 천장.

다운라이트 매입등도 전기기사님의 강력 추천으로 하게 되었다. 이렇게 설치하고 보니,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보다가 매입등을 꺼버리면 거실이 정말 심심하게 변한다. 

 

 

식탁등

아직 식탁이 없어서,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자꾸 저기에 머리를 박는다;;

 

 

화장실. 여기는 COB 조명이 사용되었다.

매입등도 종류가 다양해서, 거실, 주방, 화장실에 각각 서로 다른 특징의 조명들이 사용되었다. 정말 조명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바뀐다. 조명이 설치 되기 전 화장실은 그냥 깔끔함 이었다면, 이제는 고급스러움까지 추ㄱㅏ. 

 

 

 

그리고 주방.

매입등 하길 정말 잘했어 잘했어. 그리고 상부장 하단에 LED바가 추가되었다. LED바 덕분에 싱크대가 더 고급져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아내가 밝은 곳에서 요리를 즐길?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LED바가 밝아서 눈뽕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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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눈뽕을 가리기 위해 이러저리 고민하다가 아래와 같은 디자인으로 추가 나무를 구입해서 덧대는 등의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다 아내가 셀인 정보를 찾다가 발견한 놀라운 정보. 매입등 위치는 (LED바가 있을 경우) 주위 공간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상부장에 너무 붙일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LED 바의 위치는 정말 아이디어가 좋다. 

 

 

그래서 작업 시작.

이전에 붙어 있던 LED바를 탈거하고

 

 

위치를 이동시킨 다음에 저기 숨은 곳에 구멍을 뚫어 전선이 지나갈 공간을 만든다. 구멍을 깔끔하게 뚫기 위해 연필로 미리 위치를 지정.

 

나의 친구 보쉬 핸드 전동드릴. 목재용 드릴은 원래 있던 것이 아니라서, 에이스 하드웨어에 가서 드릴날만 별도로 구매하여 장착함. 

 

우아앙~~ 구멍을 뚫고, 싱크대 상판은 톱밥으로 더러워 지고.

 

구멍을 뚫고 전선을 넣었다. 저기 연필 자국을 왜 넣었는지.. 전동드릴의 크기를 생각하지도 않고 위치를 지정해서 저렇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나같은 바보 행동을 하지 않기를.

 

 

조명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작업 완료. 아 눈뽕이 안된다.

 

그냥 밋밋했을 뻔한 우리 집을 전기기사님 덕에 이쁘게 바뀌었다. 그래도 전기기사님은 더 이쁘게 할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떠나셨다. '다음번 인테리어 하면 더 이쁘게 해주세요.'